황새봄 차장, IMC Platform T/ IMC PLANNING 1HQ, saebom.hwang@oricom.com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에게 상처가 생겼다면?
어린 시절 무릎이 남아 날일 없이 넘어지고 다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발라주시던 후시딘! 어린 시절뿐 아니라 성인이 된 지금도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것이 바로 동화약품 부채표 후시딘이다.
30년 넘게 사랑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 부채표 후시딘이 2015년 새로운 광고를 론칭했다. 이번 광고는 빅모델을 대신해 어린이들을 모델로 기용해 실제 상처가 났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상처치료제의 효능과 효과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있었는데.. 어디 갔지?
기존에 ‘엄마’를 화자로 아이의 상처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내었던 광고와는 달리, 스토리의 주체를 실제 사용자인 ‘아이들’로 가져오면서 지금까지 후시딘이 얘기해 오던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이런 광고 화자의 변화는 제품의 빠른 효과에 대
한 메시지에 거부감 없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 담겨져 있다.
아이들이 실제 상처가 났었던 경험을 얘기하는 모습에서 부채표 후시딘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전달함과 동시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약 광고를 아이들 특유의 귀여운 모습으로 재미있게 풀어냄으로써 그 효과를 더 배가 시키고 있다. 특히, 이
미 치료되어 보이지 않는 상처를 가리키면서 “진짜로 다쳤는데…” 하며 상처를 열심히 찾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소비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제품의 효과를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엄마미소를 짓게 한다.
상처치료의 First Choice! 부채표 후시딘
많은 상처치료제들이 있지만 그 효능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부채표 후시딘은 여러 성분이 혼합된다른 제품과는 달리 단일성분으로만 이루어져, 부작용이 적은 제품 중 하나이다. 모든 상처치료의 시작은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다른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 상처가 잘 나을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부채표 후시딘의 주요 효능은 이렇게 상처치료의 첫 번째 단계에서 상처부위의 감염을 막아 주는 것이다. 상처부위의 세균감염을 잘 막아 주어야지만 상처가 덧나거나 심해지지 않고 상처를 빨리 낫게 할 수 있다.
광고에서 부채표 후시딘은 이런 핵심 효능을 ‘후시딘보호막’으로 얘기하고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로 표현해 제품의 효과를 좀 더 쉽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등장함으로써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아이들의 상처에도 부작용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한층 더 강조하였다.
본질을 담은 메시지의 힘
화려한 영상과 빅모델이 장악하고 있는 요즘 광고들 속에서 이번 부채표 후시딘의 광고는 깨끗한 화면에 오롯이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제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치 상처가 나지 않았던 것처럼 상처 난 부위를 치유해주는 부채표 후시딘의 효능을 극대화하며 상처치료제 본연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특히나 해당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라면 광고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제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후시딘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제품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광고를 만
들어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역시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메시지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걸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